감기에 걸리면 서슴없이 병원을 찾지만 충치나 임플란트치료가 필요할 땐 병원 선택에 신중해 진다. 이유는 과잉 진료와 치료 결과에 대한 신뢰부족 때문이다.
특히 임플란트, 틀니 등 고비용, 고난이도의 치료가 필요한 고령의 환자일수록 불만이 높은 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소비자원 접수된 60세 이상 소비자들의 불만 상담 중 5위는 치과 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뢰할 수 있는 치과 선택을 위해 `정확한 진단을 위한 의료 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의료진이 다양한 치료방법 제시하는지, 그리고 합리적인 비용을 제안하는지`를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영등포 덴티스킨 치과 한상윤 원장은 "최근 기술이 좋아지면서 `제 3의 치아` 라고 불릴 만큼 임플란트의 치료방법과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장 좋은 건 자연치아이다. 물론 증상에 따라 치아 발치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우선은 정밀 진단을 통해 본인의 치아를 살릴 수 있는 치아 보존 치료방법이 있다면 이를 통해 자연치아를 좀 더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전했다.
또한 한원장은 "의료진은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방법에 대해 제안하고, 환자는 현재 질환의 상태와 치료과정, 예후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치료 비용과 예후를 따져 본 후 결정해야 치료 결과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고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뢰할 만한 치과를 찾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다면 이후에는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치과 치료는 방치할 수록, 나이가 들수록, 치료과정이 복잡하고 치료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때문에 건강한 치아의 수명연장을 위해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한 스케일링, 불소도포 등의 예방 치료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만 20세이상은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스케일링은 충치, 잇몸병, 입냄새를 예방하며 6개월에 한번 정도 받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간단한 약물도포로 충치의 원인이 되는 치태와 플라그의 양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세균막 검사를 통해서도 충치, 잇몸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세살치아 여든까지 간다고 성장기의 치아 관리도 중요한데, 영구치가 나오는 6~7세부터 14~15세 성장기에는 불소도포, 실란트(치아 홈 메우기)를 통해 효과적인 충치 예방이 가능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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