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로봇 페퍼가 우리은행에 첫 출근했습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이에 대응해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AI 은행원 시대 문이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에 들어서자 초등학생 키의 로봇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페퍼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날씨나 영화 등을 주제로 간단한 대화는 물론 금융상품 정보까지 안내합니다.
AI 은행원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겁니다.
<인터뷰> 페퍼 / 우리은행 로봇 행원
“고객님을 위한 세가지 베스트 보험 상품을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 5월 AI 로보어드바이저 알파를 선보이는 등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페퍼의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이 검증되면 더 많은 지점에 설치하겠다는 계획인데 감정인식과 이동 기능을 활용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신한은행은 이에 맞서 미국 아마존사와 손잡고 인공지능 음성뱅킹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공지능 전문가 장현기 박사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영입하고 통합 모바일 앱 출시를 앞둔데 이은 성과입니다.
KEB하나은행은 ‘하이 로보(HAI Robo)’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한데 이어 최근 SK텔레콤과 손잡고 생활금융플랫폼 핀크를 출시했습니다.
각 은행 CEO들이 직접 나서 디지털그룹으로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어 이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