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송승헌에 대한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14일 첫 방송하는 OCN 새 주말극 `블랙`에서 죽음을 예측하는 강하람 역을 맡은 배우 고아라(27)는 1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장르극은 첫 도전이라 신기하면서도 열정이 더 생긴다"고 말했다.
극 중 하람은 타인의 죽음을 보는 능력이 싫어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지만, 블랙(송승헌 분)과 만나면서 죽음을 앞둔 생명을 구하게 된다.
고아라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하랑은 20년 넘게 죽음을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개인적으로 무서운 것을 못 보는데 감정 이입이 잘됐다. 초반에는 대본을 보면서 악몽도 많이 꿨다"고 설명했다.
고아라는 또 "장르극이다 보니 내용상 사건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며 "엊그제도 빌딩 위에서 와이어를 달고 촬영했는데 새로운 경험이라 신선했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함께 호흡하는 14살 연상의 송승헌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늘 재밌는 애드리브와 장난기를 보여주셔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기존 선배님 이미지와 많이 달랐다"고 친근함을 표했다.
`블랙` 송승헌 "`도깨비` 저승사자 이동욱과는 다를 것"
고아라의 극찬을 받은 송승헌도 드라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블랙`에서 저승사자 블랙을 연기하는 배우 송승헌(41)은 1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아무래도 저승사자가 나오니 `도깨비`와 비교될 수밖에 없겠지만, 그런 우려는 첫 회만 보셔도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블랙의 캐릭터가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 속 이동욱이 연기한 저승사자와 비교되는 데 대해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블랙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순둥이` 형사 한무강의 몸에 기생하지만 정작 인간의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냉혈한이다. 그러다 죽음을 미리 보는 여자 강하람(고아라 분)을 만나게 되면서 변화를 겪게 된다.
송승헌은 "`블랙`은 소재, 장르, 전개 과정 등 모든 게 `도깨비`와는 차별화된다"며 "블랙 캐릭터도 감정이 없는 인물로서 인간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도깨비` 속 저승사자와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낯설고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볼수록 촘촘하고 복선이 뛰어났다.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말했다.
14살 연하 고아라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세대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수차례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아라 송승헌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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