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한텍, 폐기물 자원화 사업 급성장

입력 2017-10-13 09:00  



    <앵커>

    코스닥 상장사 웰크론한텍이 국내 폐기물 자원화 시장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각종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폐기물들을 재활용하도록 돕는 설비가 웰크론 한텍의 사업인데요.

    식음료 분야부터 2차전지 관련 산업까지 최근 이런 자원재활용 설비도입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웰크론한텍이 국내 폐기물 자원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성 웰크론한텍 환경팀 이사

    "전세계적인 트렌드 자체가 폐수처리를 비용 지출의 개념으로 보는 걸 넘어서서 폐수로부터 재사용 가능한 자원을 회수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적화된 기술들이 네덜란드 팍사의 고효율 폐수처리 설비들입니다."

    폐기물 처리업은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는 업종”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향후 사업 성장성이 높은 분야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산업폐기물을 바다에 방류하는 것이 법적으로 전면 금지됐습니다.

    더불어 신규로 건설되는 산업시설에서 방류하는 폐수의 오염도, 방류량 등에 대한 환경기준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제지, 식품, 섬유 공장에서 주로 도입됐던 폐수처리 기술이 이제 전 산업군 내 필수 기술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 2004년부터 세계적인 폐수처리 업체 네덜란드 팍사와 독점 기술제휴 협약을 맺고 초고율 폐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여러 산업시설에 적용해 온 웰크론한텍에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웰크론한텍의 초고율 폐수처리기술은 기존 기술과 비교했을 때 산업폐수처리 시설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부지의 20%만 사용하는데다 처리 시간 역시 잘반 밖에 들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피터 네덜란드 PAQUES(팍) 세일즈매니저

    “ANAMMOX(아나목스)공법은 특별한 미생물을 이용해서 폐수 안의 질소를 제거하는 기술입니다. 특별한 미생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래식 질소제거공법에 비교했을 때 운영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웰크론한텍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 3분기, 4분기 실적도 대폭 좋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이영규 웰크론한텍 대표

    "2분기에도 실적이 많이 올라갔는데 연말까지 추가 수주가 대거 예정돼 있습니다. ANAMMOX(아나목스)나 THIOPAQ(시오팍)과 같은 추가 기술들이 적용된 플랜트 수주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국내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총 폐기물량은 약 40만5천 톤.

    이영규 대표는 "폐기물 자원화 시장은 기술진입 장벽이 꽤 높은 시장이라며 국내를 넘어서 중국 등 해외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에너지환경사업을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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