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뉴롯데 선포··롯데지주 공식 출범

김민수 기자

입력 2017-10-12 17:24  

    <앵커>

    재계 5위의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롯데지주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신동빈 회장의 롯데가 새출발을 알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의 지주사, 롯데지주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롯데지주는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계열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지주사 출범으로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었습니다.

    <현장음>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

    "지주회사 전환으로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대부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배구조가 단순해지면 주주가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정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자산 6조의 롯데지주는 국내 자회사 42개를 거느리고 출범합니다.

    추가로 28개 자회사를 편입해 70개의 자회사를 가진 거대 지주사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특히 롯데지주 출범은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이 한층 단단해졌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로 해석됩니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에 달하는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과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합쳐도 채 5%에 못미칩니다.

    하지만 롯데지주는 시작부터 커다란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일본 롯데 계열사 지분이 99%를 넘는 호텔롯데의 상장과 지주사가 가진 금융계열사 지분 처리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현장음> 이봉철 롯데지주 부사장

    "(중간금융지주회사가) 허용이 안될 경우, 2년 내에 매각이 분할 합병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 정리할 계획이다. 아시다시피 요새 사드 문제나 여러 문제 때문에 호텔롯데 상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롯데는 새출발에 맞춰 그룹의 상징인 롯데타워를 형상화 한 새로운 심볼마크도 선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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