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원자재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입력 2017-10-12 16:47  

    [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

    Q.> 미국 셰일 업체들의 증산, OPEC 감산 합의 종료 이후 증산 가능성 등이 국제 유가 상승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

    천원창 :

    -당분간 WTI 기준 배럴 당 45~55불 사이의 박스권 유가가 지속될 전망. 최근 유가 상승의 원인은 1) OPEC의 감산 정책, 2) 미국 원유 투자 감소, 3)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인한 수요 전망 상향.

    - 올해 초부터 감산을 시작한 OPEC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비OPEC 국가들의 감산 이행률이 8월 들어 크게 상승. 사우디는 원유 수출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힘. 감산 면제국인 나이지리아는 산유량이 증가하면서 감산에 동참할 의사를 보이고 있고, 리비아의 생산 증가도 주춤한 상황.

    - 그러나 과거 사례에서 시간이 지나면 OPEC 국가들의 감산 공조가 약화된 경험이 있음. 더운 여름철에 자국 원유 수요가 많아서 수출을 못 했던 중동 국가들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재차 수출을 늘릴 수 있음. 리비아는 내년 말까지 현재 산유량에서 60%를 더 늘릴 계획

    - 올해 상반기 유가가 하락하면서 미국 원유 생산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었고 하반기부터 유정을 개발하는 투자가 줄어들기 시작함.

    -그러나 7월부터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원유 생산 기업들이 재차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음. 또한, 유정 공사를 끝마쳤는데 유가가 더 오르면 생산하려고 대기 중인 미완결 유정의 존재도 부담스러움.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이러한 미완결 유정이 크게 증가. 유가가 상승하면 미완결 유정이 생산에 돌입하면서 유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요인이 됨

    - 작년 말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이 뚜렷해지면서 원유 수요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음.

    -그러나 장기적으로 전기차 확산, 환경오염을 낮추기 위한 천연가스나 신재생 에너지 수요 증가 등이 원유 수요가 크게 늘지 못하게 할 요인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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