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3일 법제사법위를 비롯한 13개 상임위원회에서 각각의 피감기관을 상대로 이틀째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인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낱낱이 드러내겠다며 각종 의혹과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외교·안보·경제·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쌓인 `신(新)적폐`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겠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날 법사위 국감에서는 청와대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감에서는 공영방송 파업과 정권의 언론장악 이슈 등을 놓고 여야 간에 첨예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1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외교통일위·국방위 등에서는 북핵 위기 및 대응방안을 놓고 여야 간에 거친 설전이 예상된다.
또한, 국감장 밖에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세월호 사고 최초 보고시점을 조작했다는 정황 문건이 발견됐다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표를 둘러싸고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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