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 이규정이 김미숙과 날 선 대립을 선보였다.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완벽 소화하며 긴장감을 선사,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것.
?지난 15일 방송된 MBC ‘밥상 차리는 남자’ 14회에서는 한결(김하나 분)의 정체를 알게 된 영혜(김미숙 분)가 수미(이규정 분)의 면회실에 찾아오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자신을 찾아온 영혜를 보자 수미는 “돌아가세요! 난 잘 못한 거 하나도 없으니까! 수술 못 받아서 죽어가는 우리 엄마도 살리고, 뱃속에 든 애랑 먹고 살려고 큰 돈 좀 뜯어냈어요! 그게 잘못됐어요?”라며 싸늘하게 말했다. 이에 영혜가 “자식 보기에 부끄럽지 않냐”는 말에 수미는 이내 울부짖으며 “그러니까 잘 키워 달라고요! 이런 엄마 죽었다 생각하고 잘 키워 달라고요 제발!”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등 지독한 모성애를 발휘, 절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이와 함께 롤러코스터 같은 이규정의 감정 변화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자신을 찾아온 영혜를 발견했을 때는 냉소와 함께 살얼음 같은 눈빛으로 소리치며 분노에 찬 감정을 리얼하게 그려내는데 이어, 유일한 피붙이인 아들의 이야기가 나오자 금새 무너져 내리며 눈물을 쏟아내는 등 슬픈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낸 것. 더욱더 탄탄해진 이규정의 연기에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시청자는 “처음에는 진짜 독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보면 볼수록 안쓰럽다.”, “아들 얘기 나오자마자 우는 것 보고 진짜 마음 아팠음”, “신인 아닌가? 연기 너무 잘한다”,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이런 폭발적인 연기력이 나오는지 신기합니다! 팬이에요!”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한편, 아빠를 그리워하는 한결의 모습을 보고 춘옥(김수미 분)과 결판을 지으러 간 영혜의 모습이 비춰지며 과연 춘옥이 한결을 받아들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는 매주 주말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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