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회 직원사찰은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팩트였다?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소방청 내 영남 출신 사조직 `낙동회`와 이 조직의 직원 사찰 의혹에 대해 소방청이 "직원의 자질과 업무능력을 확인했다"며 일부 시인한 것.
낙동회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 119 구조본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사찰에 대한 문건이 담긴 컴퓨터를 확인한 결과 직원에 대한 부정적 풍문을 기록한 사찰 기록이 발견됐다"며 당시 해당 문서의 보고 대상으로 지목된 변수남 현 소방청 119 구조구급국장에게 직접 질의했다.
변 국장은 권 의원의 질의에 대해 "직원의 자질과 업무능력에 대해 확인한 것"이라고 시인했지만 "사찰이라 하기에는 좀 그렇다"며 낙동회 직원사찰 의혹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감찰 권한이 없는 부서에서 사실이 아닌 풍문을 수집한 것이 바로 사찰"이라며 "사실상 사찰을 시인한 것"이라고 공격을 퍼부었다.
이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소방 인사행정의 문제"라며 "소방관 고위직에 부산·울산·경남, 대구 경북 등 지역의 비율이 높으며 지역에 따른 차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 의원은 "소방청 내에 대구·경북(TK) 출신들로 구성된 사조직인 `낙동회`가 존재하며 호남 출신 직원을 사찰했다"며 "소방청 특정 컴퓨터 내에 해당 문건이 있으니 확인해 달라"고 김부겸 장관에게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낙동회 이미지 =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