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노무현 때리더니, 자신은 비리 연루?

권칠승 "홈쇼핑업체 `홈앤쇼핑`에 이인규 인사청탁 의혹"
에스엠면세점, 허위사업제안서로 면세특허 취득 의혹도



이인규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뜨겁다.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변호사(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가 구설수에 휩싸이게 된 것. 이인규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논란의 핵심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로 있는 홈쇼핑 업체 `홈앤쇼핑`에 이인규 변호사(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인사청탁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정치권으로부터 제기된 것.

누리꾼들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런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했다니 충격" 등의 의견을 개진 중이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홈앤쇼핑 강남훈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불러 "이인규 변호사의 인사청탁이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권 의원은 "홈앤쇼핑 채용에 대해 내부 제보가 많다"며 "이인규 변호사 관련 인척과 중소기업중앙회 관련 자녀 등이 (인사 청탁 내용에)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이사는 "인사 민원은 특별히 없었다"면서도 "경리직원이 하나 빠져나갔는데 마침 (이인규 변호사가) 소개해서 하나 들어왔다"고 답했다. 이인규 변호사는 강 대표와 고교 동창으로 홈앤쇼핑 설립초기 2년간 사외이사를 맡았다.

권 의원은 또 "이인규 변호사 부인이 홈앤쇼핑 주식을 가지고 있느냐"는 점도 따져 물었지만, 강 대표이사는 "개인정보라 답할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권 의원은 이와 관련 "홈앤쇼핑은 감사원 감사 대상이고, 자정 능력을 상실한 만큼 감사원 감사를 직접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이인규 변호사가 공공기관 중소기업연구원(중기연) 사외이사를 6년간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이인규 변호사는 최근 경찰이 수사 중인 홈쇼핑 업체 `홈앤쇼핑`의 신사옥 입찰 비리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홈앤쇼핑 모회사인 경제단체 중소기업중앙회는 이인규 변호사의 사외이사 초기 당시 중기연의 `상급 단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규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