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을 태운 체험학습 버스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공사 중 서행을 알리는 유도차량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50대 버스 운전사가 숨지고 학생과 교사 4명이 다쳤다.
17일 오후 3시 40분께 경기도 평택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안성 IC 부근에서 8∼12세 남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3명 등 10명을 태운 A(56)씨의 21인승 버스가 서행을 유도하는 2.4t 트럭을 추돌했다.
사고는 A씨가 1차로에서 버스전용차로 도색 작업 중임을 알리는 유도차량 후미를 운전석 부분으로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학생 3명과 교사 1명 등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우측으로 핸들을 틀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버스에 탄 학생들은 청주 모 초등학교 소속으로, 서울 창덕궁에서 현장체험 학습을 마친 뒤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으나 모두 안전벨트를 해 크게 부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사인 A씨가 숨져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학생과 교사들은 안전벨트를 해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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