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유플러스가 생생함을 더한 고화질 5G 야구중계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계기로 5G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LG유플러스가 잠실야구장에서 5G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야구중계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기존 프로야구 앱 서비스보다 6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로 경기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경기장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고(포지션별 영상), 결정적인 순간을 다시 돌려볼 수도 있습니다.(타격밀착 영상)
주파수 3개를 묶어(CA;Carrier Aggregation) 데이터가 다니는 길을 넓히는 기술과 주파수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지국 기술(256QAM),
단말기와 기지국 안테나 수를 늘려(4x4 MIMO) 속도를 최대 900Mbps까지 끌어올린 네트워크 기술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총 56대의 카메라를 동원했고, 잠실야구장 주변에 약 10억원 가량의 장비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나 KT에 비해 5G투자에 소홀하다는 평가가 있어 왔지만 이를 계기로 5G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 상무
"최근 화두가 되는 5G서비스를 프로야구에 접목한 것이고, 고객들에게 체험을 시키고자 서비스 준비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LTE때처럼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SK텔레콤과 KT의경우 5G상용화 '주도권'을 잡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삼성전자, 노키아와 함께 국내 최초로 5G통신을 위한 최적의 주파수인 3.5GHz 대역에서 5G통신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KT도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5G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KT의 기술은 국내 5G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박정호 사장과 황창규 회장이 글로벌표준을 차지하기 위해 직접 해외기술을 점검하고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5G상용화를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야 할 뿐아니라 5G에 적합한 주파수가 빨리 할당 돼야 하지만 정부의 움직임은 더딘 상황입니다.
이통사들은 정부가 주파수 비용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주파수 할당대가 책정 방식과 제4이통사용 주파수 할당을 두고 지지부진한 논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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