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니, 코트 떠나며 눈물 펑펑

입력 2017-10-18 23:00  

-김사니, 선수 은퇴식
-선수 은퇴후 방송 해설자 김사니로 변신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가 은퇴식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며 눈물을 보였다.
18일 경기도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현대건설의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김사니의 은퇴식을 열었다.
김사니는 3년 전(2014~2015시즌) IBK기업은행에 입단해 주전 세터로 뛰며 정규리그 우승 1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를 이끌었다.
이날 김사니는 전광판에 동료선수들과 어머니 지연우 씨의 영상 편지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과 IBK기업은행 광고 모델, 이정철 감독, 주장 김희진이 김사니에 다가가 순금 행운의 열쇠와 기념패, 기념 액자 등을 건내며 은퇴를 축하했다.
김사니는 “은퇴를 결심한 것은 이제 선수로는 자신이 없다. 열정이 좀 떨어진 거 같다. 열정이 없는 사람은 절대 코트에 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며 “허리 부상이 없었다면 한 두 시즌 더 했을 것 같다. 그런데 몸이 허락하지 않았다. 이제 그만 떠나라고 하는 듯 해서 은퇴를 결정했다. 미련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김사니는 배구방송 해설자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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