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의 비밀공간 신설동 유령역, 여의도 지하벙커, 경희궁 방공호 3곳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19일 서울시는 방치돼 있던 지하공간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신설동 유령역, 여의도 지하벙커, 경희궁 방공호 3개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신설동 유령역은 네티즌들 사이에 각종 괴담과 함께 일종의 ‘도시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왔다. 신설동 유령역은 사진만 봐도 귀신이 당장이라도 튀어날 것 같은 공포를 일으키며 큰 호기심을 자아낸다. 신설동 유령역은 1974년 1호선 개통 당시 2~5호선 개발 계획을 갖고 있던 서울 메트로가 계획에 있던 역 중 임시로 먼저 지어 차고로 활용하다가 5호선 노선계획 변경으로 버려진 역이 되었다고 전해졌다. 간혹 영화나 뮤직비디오 촬영시 장소로 제공되던 신설동 유령역은 43년간 폐쇄되었다가 이번에 처음 한시적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21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총 80명을 대상으로 1일 4회 체험을 실시한다.
여의도 지하벙커는 1970년대 만들어진 VIP용 지하벙커다. 여의도 버스환승센터를 만들던 중 발굴되어 2015년 한시적 개관을 거쳐 19일 정식 개관한다.
경희궁 방공호는 지하 직선거리 약 100m에 이르는 방공호로, 1944년 일제가 비행기 공습에 대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동 유령역과 마찬가지로 21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총 80명을 대상으로 1일 4회 체험을 실시한다.
네티즌들은 “amph**** 신설동 유령역은 호기심이 생기네요”, “airp**** 신설동 유령역은 언제 봐도 신기하군 흠”, “chan**** 신설동 유령역 개방되면 철도쪽으로는 절대가시면 안됩니다, 거기는 현재도 열차가 지나가는 곳이에요. 역은 아니지만 철로로써의 기능은 합니다”, “disk**** 일제시대 만든 곳이 아직도 멀쩡해? 잘만들었나 보네?”라며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다.
뮤직비디오 속 신설동 유령역(사진=트와이스 `치얼업`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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