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모스크바+부다페스트 홀렸다…10주년 기념 유럽 투어 시작

입력 2017-10-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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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FT아일랜드(최종훈 이홍기 이재진 송승현 최민환)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하며 유럽 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FT아일랜드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글라브클럽(Glavclub)에서 ‘2017 FTISLAND LIVE [X] IN EUROPE(이하 ‘X’)’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5년 월드투어 ‘FTHX’ 이후 약 2년 반 만에 방문하는 유럽 투어로,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FT아일랜드와 팬들에게 의미가 깊은 공연이다.

이날 FT아일랜드는 지난 6월 발매한 데뷔 10주년 기념앨범 ‘OVER 10 YEARS’의 타이틀곡 ‘윈드(Wind)’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원해(I want)’ ‘샴페인(CHAMPAGNE)’ ‘더 나이트(The Night)’ 등 10주년 앨범에 수록된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FT아일랜드표` 록 사운드를 전파했다.

FT아일랜드는 10년간의 추억이 담긴 곡들로 뜨거운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프레이(PRAY)’ ‘프리덤(FREEDOM)’ ‘테이크 미 나우(TAKE ME NOW)’등 호소력 짙은 최근 앨범 타이틀 곡은 물론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바래(I hope)’ ‘사랑앓이(Love sick)’ ‘메모리(Memory)’ 등을 통해 한국 록밴드의 카리스마부터 호소력 짙은 라이브로 감성 가득한 무대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무대를 이끌어갔다.

현지 팬들은 공연 내내 큰 함성을 보낼 뿐 아니라 모든 노래를 한국어로 따라 부르는 일명 ‘떼창’을 선보여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이에 화답하듯 FT아일랜드는 세트리스트에 없던 `헬로 헬로(Hello Hello)` `지독하게` `새들처럼`을 부르며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한편 FT아일랜드는 모스크바 공연부터 22일 마친 두 번째 지역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연까지 팬들을 열광케하며 ‘X’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폴란드 바르샤바, 2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7일 프랑스 파리,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세계 각국의 팬들에게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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