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연말 우리 증시를 이끌 종목으로 저평가 우량주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대형 IT주의 차익 실현 부담에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는 저평가주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건데요.
주요 증권사들이 꼽은 대표 추천 종목을 김원규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증권사들이 저 PBR(주가순자산비율)과 PSR(주가매출액비율) 등 저평가 우량주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간 코스피를 이끈 IT 등 주도주들에 대한 고점 부담감이 커지며 실적 시즌에 맞춰 실적이 우수한 저평가 주들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몇몇 종목으로 편중된 상승흐름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 852개 중 절반(407개) 가까이가 PBR 1배 이하 종목들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코스맥스와 에스엠 등을, NH투자증권은 디와이파워, 롯데케미칼 그리고 삼성증권은 LG화학과 두산밥캣 등을 저평가 우량주로 추천하고 있으며, 특히 저 PBR 종목 중 최우선주로 롯데케미칼과 두산밥캣이 꼽습니다.
두 회사는 PBR이 1배 이하인데다 최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두산밥캣의 경우 북미시장 등 해외에서 높은 성장률이 반영돼 실적 개선이 전망됩니다.
실제 롯데케미칼과 두산밥캣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1%, 7% 오를 전망입니다.
올해 이들의 주가 상승률(롯데케미칼:8.07%/두산밥캣:6.5%)이 한 자리수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또 다른 저 PBR 종목으로는 미세먼지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기능성 에어컨을 생산하는 오텍과 9월 출시 이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갤럭시노트8의 스마트폰 스피커를 생산하는 이엠텍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가매출액비율(PSR)도 눈여겨 볼만한 수치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
"(PBR)로도 설명이 안되는 부분은 PSR을 본다. 주가와 주당순이익(EPS)가 마이너스가 나올 경우가 있다. 이때 (PSR)을 봐야 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대표 저 PSR 종목으로 LG화학, LIG넥스원 그리고 전기차 부품사 한온시스템과 반도체 부품사 주성엔지니어링을 꼽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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