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 영동대로를 지하화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지하 6층까지 환승센터와 대형 쇼핑몰을 짓고 지상에는 한국판 센트럴파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에 위치한 영동대로.
앞으로 6년 뒤에는 도로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축구장 4개 규모의 공원이 들어섭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이곳에 복합환승센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지 1년만에 윤곽이 잡힌 겁니다
<인터뷰> 임진우 정림건축 대표 / 공모당선
"지상에 광장이 있고, 지하에 철도교통시설, 쇼핑·생활·문화·여가 이런 시설들이 인근 코엑스, GBC와 함께 연계되는 구상입니다."
우선 광역철도와 경전철, 버스환승정류장 등이 포함된 환승센터와 대형 쇼핑몰이 지하 6층까지 나눠서 들어갑니다.
특히 태양광을 흡수·반사시키는 기술을 활용해 지하 4층까지 햇빛이 들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왕복 14차선 도로가 사라지는 지상에는 약 3만㎡의 공원을 만들어 공연과 전시, 대형응원 등이 가능한 이른바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영동대로 일대는 코엑스와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인 현대차 GBC 사옥, 리모델링 예정인 종합운동장을 잇는 서울 동남권의 최대 명소로 재탄생 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가 개발이 완료가 되면 서울의 새로운 대중교통 중심지이자 시민들이 즐겨찾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것입니다."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은 오는 2019년 1월 기본설계를 마치고 2023년 말에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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