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 인삼축제 조형물, 가만히 지켜보면 상하로..'화들짝'

인삼 효능 강조하려다…영주 풍기 인삼축제장에 남성 성기 형상화 조형물 논란

풍기 인삼축제 조형물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잇다.

경북 영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영주풍기인삼축제 행사장에 남성 성기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돼 논란을 빚고 있는 것.
풍기 인삼축제 조형물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sns을 중심으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23일 관광객 등에 따르면 축제장을 따라 흐르는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중앙에 높이 5m 안팎인 대형 인삼 조형물이 있는데, 일반적 수삼 형태를 한 조형물은 멀리서 보면 사람이 서 있는 형상과 비슷하다.
또 사람 상체에 해당하는 본 뿌리(주근)에는 `인삼의 힘`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붙었다.
문제는 가까이 다가갔을 때다. 가까이 접근해서 보게 되면 곁뿌리(지근) 사이에 남성 성기 모양의 붉은 색 조형물이 달려 있다.
특히 풍기 인삼축제 조형물은 시간 간격을 두고 아래위로 움직인다고 본 관광객 등은 입을 모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축제장을 찾은 이모(46·대구시)씨는 풍기 인삼축제 조형물을 접한 뒤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이 오는 축제장에 주최 측이 왜 이런 외설적 조형물을 설치했는지 모르겠다. 선비 고장이라는 영주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철거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영주풍기인삼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인삼 효능을 강조하려는 의미에서 조형물을 설치했다. 성적인 의도를 갖고 만든 것은 아니다. 논란이 된 만큼 성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없애겠다"고 밝혔다.
풍기 인삼축제 조형물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풍기 인삼축제 조형물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