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농균 '시선집중'...최시원은 '죄' 없다?

입력 2017-10-24 08:33   수정 2017-10-24 08:51

최시원 가족 반려견에 물린 유명 한식당 대표 숨져...녹농균 때문?



녹농균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시원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불독이 한일관 대표를 물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숨진 한일관 대표 김 씨에게서 `녹농균`이 검출됐기 때문.

녹농균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등극했다. 포커스는 자연스럽게 녹농균으로 쏠리는 형국이다. 일각에선 ‘최시원은 이제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모양새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한일관 대표 김 씨가 사망한지 4일 뒤 나온 혈액검사결과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유가족의 말을 인용하며,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확한 감연원인과 경로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녹농균이란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특히 특히 수술, 화상, 외상 및 화학요법 치료 등에 의해 저항력이 저하된 환자가 녹농균에 의해서 패혈증에 걸리면 고열, 혈압저하 등의 쇼크를 일으켜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SBS `뉴스8`은 최근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 김 씨의 사망 원인이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30일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에 정강이를 물렸고 엿새 뒤 증상이 악화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유족들은 김 대표 사망 나흘 뒤 나온 혈액 검사 결과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뉴스8은 “김 씨의 혈액에서 검출된 녹종균의 경우 감염경로가 불확실하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개의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6건 정도밖에 되지 않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녹농균 논란에 앞서 지난 21일 연예계와 요식업계에 따르면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서 이웃이 기르던 반려견 프렌치불도그에 물렸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엿새 후인 10월6일 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녹농균 때문에 사망했다는 사실은 이때까지만 해도 알려지지 않았다.

김씨를 문 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소속 최시원(30)씨 가족 소유로 확인됐다. 개는 최씨 집 현관문이 잠시 열린 틈에 빠져나와 김씨를 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에 공개된 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는 3명이 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개가 안으로 들어갔다가 뒤이어 들어온 사람 손에 들려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개에게는 목줄이나 입마개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였고, 사람을 무는 모습은 제대로 포착되지 않았다.

아파트 관계자는 "최씨 가족 개는 애완견치고는 큰 편이지만 위화감이 들 만큼 크지는 않은 정도"라며 "성격은 아주 앙칼졌다"고 말했다.

최씨 아버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김씨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김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는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고 들었다"며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씨도 이날 직접 SNS에 글을 올려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녹농균 때문에 사망한 김 대표의 유가족은 개에 물렸을 당시 신고를 하지 않고, 숨진 뒤 사망 신고만 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녹농균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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