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대망의 한국시리즈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는 `단군 매치`를 맞아 우승 세리머니의 하나로 마늘과 쑥을 준비할 계획이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24일 오후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미디어데이에 앞서 기자들과 "단군 매치이니 우승하면 마늘과 쑥으로 세리머니를 펼칠 생각"이라며 "(곰의 탈을 쓰고 있다가) 탈을 벗고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25일부터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두산과 KIA의 대결은 양 팀의 상징이 각각 곰과 호랑이 점에서 `단군 매치`로도 불린다.
두산은 2015, 2016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왕조`의 기반을 닦았다.
2015시즌에는 홈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우승했지만, 2016시즌에는 NC 다이노스의 홈인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희관은 "확실히 재작년과 작년 세리머니 할 때 느낌이 다르더라. 작년에는 우승했는데도 흥이 안 나고 상대 팀 눈치를 보게 됐다"며 "올해는 잠실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1, 2차전(25·26일)은 광주, 3∼5차전(28∼30일)은 잠실에서 격돌하는 두 팀은 이때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면 다시 광주로 이동해 6, 7차전(11월 1·2일)을 벌인다.
유희관은 "5차전에서 끝내고 싶지만, KIA가 약한 팀이 아니니 냉정하게 말하면 6차전까지 갈 것 같다"면서도 5차전 이내에서 승부를 끝내 잠실구장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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