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중 하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 분기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2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에 3공장 완공 등 올해 영업이익 흑자 원년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삼성그룹 내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즉, CMO를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의 설비유지와 보수로 지난 2분기 적자로 돌아섰지만, 3분기엔 전혀 달라진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 마감 후 공개한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1,275억원, 영업이익 205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41.5% 늘었고, 85억원 기록했던 영업손실은 완연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제1, 2공장의 가동률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한 점이 흑자 전환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제 1, 2공장의 설비유지와 보수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자연스레 공장 가동률이 늘었고, 이는 곧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흑자 재전환이 올해 연간 흑자전환의 시금석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
무엇보다 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특히, 최근 2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의약품 제조 승인을 받으면서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여기에 올해 말 18만리터 규모의 3공장이 완공될 예정으로, 오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돌입할 경우 규모면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전화인터뷰>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
"(3공장의 경우) 연말까지 기계적으로 완공하겠다는 스케쥴을 지키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 밸리데이션(자체점검)을 끝내겠다고 했으니 그런 부분도 신뢰를 가지고 지켜볼 수 있지 않을까.."
하반기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들이 미국과 유럽 허가를 앞두면서 실적 개선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분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을 알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연간 흑자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