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유명 한식당 대표가 이웃 애완견에 물려 사망에 이르게 된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호주에서 40대 여성이 집에서 키우던 개에 물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호주 캔버라 왓슨 지역의 한 단독주택 안에서 25일 새벽 반려견의 공격으로 집주인인 40대 중반의 여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여성과 아는 사이로 이 집의 방문자였던 남성 한 명도 다리를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험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4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 심각한 상처를 입은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려 했으나 개가 공격하려 움직이자 사살하는 쪽을 선택했다.
이날 신고는 도움을 요청하는 남성의 소리를 듣고 이웃들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는 맹견인 핏불테리어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방 하나의 블라인드에 핏자국이 묻어있는 모습을 집밖 거리에서도 볼 수 있었다고 언론이 전했다.
특히 문제의 개는 지난해 8월에도 집 방문객을 물어 42바늘을 꿰매게 한 것으로 현지 당국은 전했다.
현재 캔버라를 관할하는 수도준주(ACT)의 정치권에서는 사람을 공격한 전력이 있는 개를 계속 키우게 하는 데 더 엄격한 제한을 하고, 위험한 개 소유자들에 대한 벌금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도 지난 22일 맹견 핏불테리어 두 마리가 집 울타리 안쪽으로 접근한 7살 소년을 공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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