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시리즈가 다음 달 3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이달 27일 오전 9시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이동통신 3사는 정식 출시 전까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예약 신청을 받는다.
앞서 출시된 국가에서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예약판매가 아이폰8의 국내 성적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아이폰8(대각선 크기 4.7인치)과 대화면인 아이폰8 플러스(5.5인치)다. 저장용량은 두 모델 모두 64GB와 256GB며,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3종으로 나온다.
국내 출고가는 미정이나 아이폰8 64GB 모델은 93만원대, 256GB 모델은 113만8천원대로 예상된다. 아이폰8 플러스 64GB 모델 예상가격은 108만원대, 256GB 모델 예상가는 128만원대다.
갤럭시 등 경쟁 제품과 달리 아이폰8 시리즈는 출시일이 임박해서야 매장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애플이 정식 출시 직전에야 전시용 제품을 매장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KT는 온·오프라인 매장 외에 `KT 숍(Shop)`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을 받는다. KT 기기변경 고객은 문자 `##7878`로 원하는 모델명, 용량, 색상을 보내면 예약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직영몰과 함께 카카오톡으로도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
이미 일선 판매점에서는 대기자의 명단과 희망 제품을 받는 방식으로 가계약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작 아이폰7보다 열기가 덜하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계약 신청자가 아이폰7보다 확실히 적다"며 "배터리 문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아이폰X(텐)으로 대기 수요가 분산되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통사는 고객 유치를 위해 단말 보상 프로그램과 제휴 혜택을 마련했다. 국내에 아이폰을 처음 들여온 KT가 가장 적극적이다.
KT는 아이폰8 출시에 맞춰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아이폰8 체인지업`을 선보인다. 아이폰8을 구매한 뒤 12개월이나 18개월 후 반납하면서 최신 아이폰으로 바꾸면 남은 할부금을 아이폰8 출고가의 최대 50 한도 내에서 할인해준다. 단 1천원대의 월 이용료는 내야 한다.
통신사 상관없이 구형 아이폰을 매입하는 프로모션도 다음 달 3∼17일 진행한다.
대상 모델은 아이폰 5S부터 아이폰7까지이며, 모델과 제품 상태에 따라 최대 출고가의 50까지 `KT그린폰` 포인트로 보상받을 수 있다.
KT는 출시일인 3일에는 사전 예약 고객 100명을 초청해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출시 기념행사를 연다. 선착순 1호 가입자에게는 7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데이터선택 76.8) 1년 지원과 애플워치3 등 150만원 상당의 경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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