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랫니 맞물리지 않는 개방교합, 빠른 교정치료로 해결

입력 2017-10-27 10:31  



최근 비교적 늦은 나이에도 치아 교정을 위해 교정 전문 치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치아교정이 필요한 경우는 덧니가 있거나 치아 배열이 반듯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하지만 교정이 필요한 사례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개방교합도 그러한 사례 중 하나다. 개방교합은 유전, 손가락을 빠는 습관, 혀 내밀기, 입으로 호흡하는 것과 같은 습관이 지속되어 위 아래 치아를 맞물었을 때 어금니는 맞닿지만 앞니가 아랫니와 맞물리지 않고 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앞서 말한것 처럼 개방교합은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례가 많은데, 개방교합을 교정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얼굴이 길어지고 입이 항상 벌어져 있거나 앞니로 음식물을 섭취하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 발음이 불명확하게 되고 말할 때 혀가 긴 것처럼 앞니 사이로 혀가 보이기도 한다.

위아래 앞니가 벌어진 상태에서는 침을 삼키는 것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앞니 사이로 혀가 나와 개방교합을 더욱 심화시키기도 한다.

대치동에 위치한 치아교정 전문 치과인 바른이만들기치과 박태준 원장(치과교정과 전문의)은 개방교합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혀 내밀기, 손가락 빨기 등의 습관을 없애야 하는 것은 물론 7~11세 어린이의 경우 상악골 상방 견인장치(헤드기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12세가 지나면 본격적인 교정치료를 통해 개방교합과 동시에 돌출입, 주걱턱 등을 함께 개선하고, 위 아래 턱의 수직적 길이 차이가 너무 크거나 전후방적인 차이가 심한 골격성 개방교합의 경우 심미적 개선을 위해 수술을 동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개방교합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턱관절에 무리가 줄 수 있으므로 개방교합의 치료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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