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송승헌이 소름 돋는 마지막 1분으로 엔딩 장인의 위엄을 뽐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OCN ‘블랙’ 6회에서 송승헌은 중독성 강한 병맛 츤데레 매력의 블랙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말미 칼에 찔린 채 물에 빠져 죽음을 맞았다가 이내 다시 되살아나는 충격의 반전 엔딩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블랙(송승헌 분)은 로열생명 VVIP 할로윈 파티 현장에서 한무강(송승헌 분)을 죽이려던 남자를 마주친 후 그를 뒤쫓았다. 블랙과 의문의 남자, 윤수완(이엘 분) 세 사람은 꼬리를 물 듯 쫓고 쫓기는 야밤의 추격전을 벌였고, 격렬한 몸싸움 끝에 복부에 칼을 맞고 물에 빠진 채 죽음을 맞게 됐다.
하지만 블랙이 저승사자는 2번 죽은 인간의 몸에 머물 수 없게 되어있는 저승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한무강의 심장 박동이 멎은 후에도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다시 살아나며 소름 돋는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 또한 윤수완을 집요하게 뒤쫓는 의문의 사내가 가운데 손가락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냉동고 살인사건 및 무진청장 살인사건, 한무강의 죽음 역시 한 사람의 소행이란 것이 밝혀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송승헌은 달리는 차에 매달리고 유리를 맨 손으로 부수는 등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며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송승헌은 긴장감 팽팽한 숨 막히는 전개 속에서도 강하람 역의 고아라와 티격태격 껌딱지 케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강하람의 능력을 이용해 도망간 파트너 저승사자인 제수동(박두식 분)을 잡을 생각뿐인 블랙은 가는 곳마다 좌충우돌 코믹한 사건들을 일으키며 큰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무심한 듯 심쿵을 유발하는 블랙의 츤데레 매력이 폭발하며 여심을 자극했다. 강하람 입가에 묻은 떡볶이 국물을 무심하게 쓰윽 닦아줬다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고 맛을 진지하게 음미하는 장면은 폭소유발과 함께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또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나는 하람을 보고도 “안 죽어! 따라와!”하고 성큼성큼 앞서 걷다가도 결국은 다시 돌아와 “잡아!”라고 손을 내밀며 츤데레 매력으로 심쿵 포텐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내 “거기 말고 여기! 누가 내 몸에 손대는 거 딱 질색이야!”라고 소매 끝을 내밀어 블랙표 병맛 매력을 한껏 상승시켰다.
송승헌은 묘한 중독성을 일으키는 블랙의 안하무인 돌직구 화법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은 무심한 얼굴로 하람을 챙겨주며 츤데레 매력으로 설렘 지수의 정점을 찍고 있다.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을 묵직하게 이끌면서도, 능청스런 웃음을 유발하는 송승헌의 연기는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코믹, 액션, 스릴러, 멜로까지 어느 장면 하나 눈 뗄 수 없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송승헌에 대한 반응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인생캐’라고 호평 받고 있는 송승헌의 연기에 힘입어 ‘블랙’의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역시 단 번에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OCN 오리지널 ‘블랙’은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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