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檢, 정권 앞잡이 돼 충견만 난무하는 개판"

입력 2017-10-30 12:25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요즘 검사들을 보면 의기는 간데없고 정권의 앞잡이가 돼 충견만 난무하는 그야말로 개판인 검찰이 됐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버리면 얻는다는 단순한 논리도 터득하지 못하고 출세의 탐욕에 허덕이는 후배 검사들을 보면서 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정권은 한순간이고 검찰은 영원하다는 의기와 정의에 충만한 검사들은 눈을 씻고 봐도 없어진 지 오래"라며 "오로지 눈앞의 출세에만 눈이 멀어 한 줌도 안 되는 정권 실세의 눈에 들기 위해 몸부림치는 요즘 검사들을 보면서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암담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문재인 정부 들어 이명박·박근혜 정부 등 과거 정권에 대한 수사에 주력하고 있는 검찰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럴 바에는 공수처라도 만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은가 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검사 시절 수뇌부의 지시를 거부해 특수부 4개월 만에 형사3부로 쫓겨난 전력을 회상하며 "검찰이 대오각성하고 본래의 검찰로 돌아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철퇴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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