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수 도민호 위암 투병 중 사망, 친구 조성환 만나고 떠났다

입력 2017-10-30 14:14  



90년대 인기그룹 육각수의 도민호(46)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30일 육각수 관계자에 따르면, 수년째 위암과 싸우던 도민호가 간경화까지 겹쳐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오던 중 이날 오전 사망했다.

도민호는 지난 29일 병원을 찾은 육각수 멤버 조성환과 마지막으로 만난 뒤 다음날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환은 한 매체를 통해 “도민호 형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급히 찾아갔는데 내 얼굴도 못 알아보실 정도로 상태가 나빴다”면서 “다시 찾아가겠다고 인사를 하고 왔는데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도민호는 1995년 `강변가요제`에서 가요와 국악이 결합한 `흥보가 기가 막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남성듀오 육각수의 멤버다. 강변가요제 수상 직후인 95년 신인상을 휩쓸었던 육각수는 97년 2집까지 낸 후 98년 해체했다.

도민호는 컨츄리 꼬꼬 등의 음반 프로듀서를 거쳐 2000년 일본으로 유학, 일본 콜럼비아레코드에서 싱글 `사요나라 유키노 요니(이별은 눈처럼)`를 발표하기도 했다.

도민호의 빈소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봉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다음 달 1일이다.



육각수 도민호 위암 투병 중 사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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