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곤봉 휘두른' 공군 병사, 테이저건 맞고 붙잡혀

입력 2017-10-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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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를 앞두고 휴가를 나온 공군 현역병이 박달나무 곤봉을 시민과 경찰관에게 휘둘렀다가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시민과 경찰관에게 53㎝가량의 박달나무 곤봉을 휘두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 공군 A(23) 병장을 붙잡았다.

A병장은 지난 28일 오전 2시 30분께 광주 북구의 한 공원에서 B(16)군에게 곤봉을 휘두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곤봉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군에게 "야 맞고 갈래, 그냥 갈래?"라고 말하며 3차례 곤봉으로 머리를 두드리고 이를 피해 도망가자 50m가량 뒤쫓아가며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순경에게까지 곤봉을 휘두른 A병장은 엉덩이에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경기 오산의 모 공군 부대 소속 A병장은 정신질환으로 군 복무 중에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증상이 호전돼 11월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병장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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