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위원장 "금융기관, 금융이 초래한 사회적 역기능 극복해야"

조연 기자

입력 2017-10-31 11:25   수정 2017-10-31 11:29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의 양면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금융이 초래 가능한 사회적 역기능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종구 위원장은 31일 열린 제2회 `금융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금융은 사람들이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목표를 달성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쏠림현상, 양극화 확대, 신뢰 훼손 등 내제된 속성이 사회적 역기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융기관`이라는 단어 속에 `기관`을 강조하며, 금융이 담당해야할 공공성과 책임성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신용`을 중요시 하듯, 고객 역시 금융기관의 `신뢰`를 중요시한다"며, 신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감독당국 역시 금융을 억제하고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금융 본연의 순기능을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금융기관 역시 양면성에 대해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순기능을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금융의날` 기념식에서는 `금융혁신`, `서민금융`, `저축` 등 세 개 부문에서 총 195명이 금융발전 유공 포상을 받았습니다.

녹조근정훈장(금융혁신부문)에는 금융발전심의회의 위원장을 맡고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크라우드펀딩 정착 등에 기여한 장범식 숭실대 교수가, 군민훈장석류장(서민금융부문)에는 신용회복위원회 천안·포항·구미지부 개설준비위원장을 역임한 정재성 신복위 구미지부장이 수상했습니다.

또 이만수 전 프로야구감독이 국민포장을, 안중원 시인·소설가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고, 금융위원장표창은 가수 황치열씨가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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