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타크래프트 대회 1위에 올랐던 프로게이머 송병구 선수가 인공지능(AI)과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펼칩니다.
세종대는 31일 송병구 선수가 세종대 학생회관에서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송병구 선수는 경기에 앞서 "경기 전 정보가 없다보니 긴장이 많이 됐다. 하지만 프로게이머 경력만 십년이 넘다보니 상대가 어떤 수를 들고 나와도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선수는 이날 김경중 교수가 개발한 MJ봇 등 총 4개의 국내외 AI와 맞붙습니다.
세부적으로 세계 AI 스타크래프트 대회 1위를 기록한 호주의 `ZZZK봇`, 2위인 노르웨이의 `TSCMOO`, 3위 세종대의 `MJ봇`, 마지막으로 6위인 페이스북의 `체리 피` 등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AI가 알파고처럼 딥러닝 학습 지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AI 스타크래프트 대회 3위인 MJ봇을 개발한 김경중 세종대 교수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는 학습을 통해서 성능을 올렸는데, 스타는 아직 전세계 어떤 팀도 학습을 통해서 실전에 쓸만큼 실력이 높지 않다. 그럼에도 AI가 아닌 사람과 붙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종대학교는 경기 종료 후 각 대결 우승자에게 상장과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으로, AI가 인간에게 이길 경우, AI에게도 같은 상장과 트로피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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