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문 대통령은 8일 인도네시아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해 9일 영웅묘지 헌화한 뒤 양국 정부 및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신남방정책 구상과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실질 협력에 관해 논의하고, 두 정부간 산업·교통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민간 기업 간 발전·건설·전자상거래 등 10여개 MOU를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10일 오후 베트남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APEC 기업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정상과 소그룹을 이뤄 역내 경제통합과 포용성장, APEC 미래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11일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누는 한편 `사람중심 지속성장` 전략 등을 소개합니다.
13일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아세안 10개국 및 관련국 저명인사, 기업인, 학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에 참석해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발표하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과 양측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문 대통령은 14일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들과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EAS에 참석해 북핵 문제와 비전통적 안보위협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한 뒤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정상회의에도 참석합니다.
이번 동남아 3개국 순방 기간 중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필리핀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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