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다음주 25년 만에 국빈 방한‥국회연설 주목

권영훈 기자

입력 2017-11-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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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오늘(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오는 7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첫째날인 7일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21발의 예포 발사 등 국빈 예우에 따른 공항 도착 행사를 가진 뒤 방한 첫 일정으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한 다음,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이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미 두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공식 환영식이 있고,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이 열립니다.

정상회담은 단독 회담, 확대 회담, 두 정상간 친교 산책 순으로 경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공동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6월 30일 미국 워싱턴, 9월 21일 미국 뉴욕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한미정상회담입니다.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미 두 정상 내외분들과 양국의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문화 공연을 포함한 국빈 만찬을 갖습니다.

둘째날인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뒤 국회를 방문하여 정세균 국회의장, 부의장, 원내대표, 외통위원장, 국회사무총장과의 사전환담을 갖고, 이어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트럼프 대통령 내외분은 국립현충원을 방문하여 현충탑에 헌화를 할 예정입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만의 국빈 방한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한이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관표 차장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의 정상으로서 동맹국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통해 우리 국민들과 직접 소통한다는 의미를 넘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국가 순방 중 최초로, 유일하게 미국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에 대한 연설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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