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설화 바탕의 기이한 줄거리에 입체적 인물들이 얽혔다. 알싸한 블랙 판타지 로맨스의 첫 막이 지금 열린다.
경북 청송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제작한 웹드라마 <도깨비불>(극본 유정우, 연출 한순상)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재기발랄한 판타지 속, 주인공들의 로맨스는 어떻게 그려지나. `청송에서 시작된 인연`이라는 문구로 티저 영상은 시작되고. "아니 한번 본 아저씨한테 무슨 아버님이야~"라는 공형진의 능청스러운 대사에 "아닙니다. 아버님, 꼭 그렇게 부르고 싶습니다!"라며 활기차게 눈을 빛내는 당돌한 나인뮤지스 소진, 그리고 수줍게 웃는 김산. 단순하지만 옅게, 쾌활한 낭만의 로맨스 윤곽을 담아냈다.
걸그룹 나인뮤지스 소진은 <도깨비불>을 통해 연기자로 첫걸음을 디뎠다. 극 중 지역 정치인이자 건설업자의 외동딸인 공선미 역을 맡았다. 캐릭터 한번 디테일하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이 나온 명문여대 웰스리 칼리지에 진학한 엘리트로, 청송 주왕산에 디즈니를 능가하는 위락시설을 만드는 꿈을 품은 야망녀다. 우연히 김산이 연기하는 유재형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순정 두둑한 여인이기도 하다. 김산 역시 이번 작품을 배우로서의 도약 점으로 삼았다. 사과농장 부지를 개발하려는 건설사의 압박과 세속적인 유혹을 뒤로 한 채,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순수 청년을 연기했다. 촬영장 스태프에 따르면, 소진과 김산은 조금도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으며 순수한 감성을 담아, 로맨스 연기를 묵묵히 소화했다.
<도깨비불>은 4대째 사과밭을 일구는 순수청년 유재형과 지역 정치인이자 건설업자의 외동딸 공선미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과로 유명한 청송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 설화를 기반으로 등장인물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다. 공형진, 이파니, 이병진, 주영호, 유동혁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5분 분량의 3부작으로 제작되는 웹드라마 <도깨비불>은 11월 티비텐플러스, 네이버TV,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되며 한국경제TV를 비롯한 국내 케이블 방송에서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웹TV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8개국에도 송출된다. 별도로 일본과 대만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국외 방송사를 통해서는 60분 단막극 형태로 편집돼 글로벌 한류 팬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청송군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청송군 청송읍 사과테마공원 일대에서 `청송도깨비사과축제`를 개최한다. 이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 설화를 응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곁들여 지역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 (사진 = 코리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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