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총파업' 중에서 시청자 만났다..."김주혁 그립다"

입력 2017-11-06 08:34  

KBS `1박2일`, 故 김주혁 추모 스페셜편 방송
`1박 2일` 故 김주혁 추모 특집, 시청률 17.8% 기록



1박 2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지난 5일 과거 함께했던 멤버이자 최근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주혁을 추모하는 스페셜 편을 방송했기 때문.

김주혁은 2013년 12월 1일 `1박2일` 시즌3 시작과 함께 멤버로 합류,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얻었고 2015년 12월 6일 하차했다.

`1박2일` 관계자는 앞서 "스페셜 편이 어떤 형식으로 제작되고 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하지만, 제작진이 진심을 담아 만들고 있다"며 "오후 6시 20분에 시작하는 본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전했었다.

KBS는 현재 총파업 중이지만 제작진이 김주혁을 추모하기 위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박 2일`은 `故 김주혁을 기억하며` 편으로 꾸며져, 김주혁이 해당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모습들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과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다른 멤버들이 김주혁의 장례를 치른 후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고인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계기가 됐다.

나아가 김주혁이 생전에 `1박 2일` 10주년을 위해 제작진에게 전했던 영상은 더더욱 1박2일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방송 말미 “작별인사조차 못 하고 떠난 형에게 이렇게나마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한다”며 ‘1박2일’을 통해 2년간 동고동락했던 정준영, 데프콘, 김종민, 김준호, 차태현의 영상편지를 공개했다.

특히 장례식을 못 찾은 정준영은 “항상 너무 멋있는 형이었고, 소중한 형이었다”며 “잠깐 ‘1박 2일’ 쉬고 있을 때 주혁이 형이 나 힘들까 봐 보러 와줬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형 옆에 갈 수가 없다. 빨리 형에게 가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래서였을까. 김주혁을 추모한 `1박 2일`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은 집중됐다.

6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전국 기준 1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박2일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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