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이 대만에서 아시아투어 팬미팅의 해외공연 첫 테이프를 끊었다.
6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5일 김재중이 대만 타이베이의 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아시아투어 팬미팅 ‘2017 KIM JAE JOONG ASIA TOUR FANMEETING in TAIPEI’공연을 성료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시작한 아시아투어 팬미팅에 이어,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해외공연의 닻을 성공적으로 올리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알렸다”라고 전했다.
이날 “찐짜이쫑(김재중)!”을 쉼 없이 연호하는 팬들의 부름에 답하듯 등장한 김재중은 “따자하오, 니먼하오마?(안녕하세요, 잘 지냈나요?)”라고 현지 언어로 인사말을 전하며 회장을 순식간에 달궜다.
김재중은 첫 번째 코너 ‘포스트-잇 토크’에서 공연 전 팬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멋진 인생이라는 질문을 받은 김재중은 “(여러분이 있어) 외롭지 않게 지내는 지금 인생이 멋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또, 다음 앨범에 대한 계획과 평소 요리에 소질이 있는 그인 만큼 요리책 발간에 대한 포부까지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코너 ‘아는 재중’에서 ‘대만에 와서 가장 먼저 먹은 음식은?’이라는 퀴즈를 낸 김재중은 연속으로 오답을 외치는 팬들을 향해 “여러분들의 사랑이다”라고 정답을 공개하는가 하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주려다 박수를 치는 등 재치 섞인 반전행동으로 회장을 폭소케 했다. 다음으로 여러 가지 현지음식이 등장하며 모두의 눈길을 끈 ‘재중 미식회’ 순서에서는 글로벌 먹방을 보여주고, 영화 ‘나의 소녀시대’ OST인 ‘小幸?(소행운)’을 부르는 미션을 받은 재중에게 오히려 팬들이 “때묻지 않은 진심으로, 너와 만난 건 행운이야”라는 후렴구를 합창해주며 하나 된 마음을 보여주는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가왕 오셨다’라는 코너에서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잭 블랙’이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것과 같이 김재중이 헤드폰으로 혼자 노래를 듣고 허밍으로 따라 부르면 팬들이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다. 팬들의 연이은 정답행렬에 김재중은“어떻게 바로 맞출 수가 있냐”라며 놀람과 동시에 싸인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언어의 벽을 넘어선 ‘그 아티스트에 그 팬’ 이심전심을 확인했다.
이날도 역시 토크뿐만 아니라 뜨거운 노래무대까지 선사한 후 팬미팅의 끝자락을 맞이한 김재중은 객석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타이베이는 3년만이죠. 오랜만에 만나니까 어때요? (14년이라는) 긴 시간 덕분에 우리가 가까워졌지만, 잠깐 안보면 또 힘들어지잖아요. 그런데도 여러분들이 그 자리 그대로 지켜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 드려요. 여러분 마음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요”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고, 객석의 팬들은 펜라이트를 흔들며 함성으로 답해 서로에게 감동을 안기는 꽉 찬120분의 막을 내렸다.
한편, 김재중은 오는 11월 19일 홍콩에서 ‘2017 KIM JAE JOONG ASIA TOUR FANMEETING’을 이어 나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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