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빈 무크린은 사우디..맨시티 UAE 오너와는 무관
만수르 빈 무크린 사망, 맨시티 구단주 동명이인 해프닝
만수르 빈 무크린이 5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만수르 아버지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72)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였으나 2015년 4월 29일 폐위됐다.
만수르 빈 무크린은 정실의 자녀로는 5번째 아들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32) 제1왕위계승자(왕세자)의 왕위 계승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만수르 왕자가 헬리콥터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한때 일부 누리꾼들로 하여금 “맨시티 UAE 오너가 사망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지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AP통신,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관리들은 5일(현지시간) 상위서열의 왕자 1명인 만수르 빈 무크린과 다른 정부 관리 7명이 예멘과 인접한 남쪽 국경 부근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는 헬리콥터가 사우디 아시르주에서 추락했다고 설명했지만,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헬리콥터 잔해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숨진 만수르 빈 무크린 왕자는 아시르주 부지사다.
숨진 만수르 아버지인 무크린 빈 압둘라지즈는 한때 왕세자였지만 2015년 살만 국왕에 의해 왕세자 직을 박탈당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4일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반(反)부패위원회가 부패 척결을 앞세워 왕자 11명, 현직 장관 4명 등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빈살만 왕세자가 왕위 계승 과정에서 반대파를 숙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만수르 사망 직후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만수르가 등극하면서 국내 누리꾼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실질적인 구단주로 통하는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히안(47·아랍에미리트)”가 사망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히안은 맨시티 모회사 ‘시티 풋볼 그룹’의 창립자로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및 대통령비서실장을 겸직한다.
지난 2014년 기준 순 자산이 380억 달러(42조 원)에 달하는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히안은 우주여행 사업회사 ‘버진 갤럭틱’ 지분 32%도 갖고 있다.
만수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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