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탄광 화재, 화순광업소 갱도서 밤새 연기...잔화정리 난항

입력 2017-11-07 10:30   수정 2017-11-07 10:38



화순광업소에서 발생한 불길이 밤새 지속돼 소방당국이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전남 화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3분께 전남 화순군 동면 화순광업소 내 갱도에서 불이나 밤새도록 연기가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0대, 소방관 150명을 투입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갱도 입구까지 치솟은 불길을 초기에 진화했다.

그러나 불길이 갱도 내부 목재구조물이나, 갱도 내부 광부들의 휴식공간을 태우며 연기가 계속 치솟아 내부 잔화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내부 붕괴 등의 위험이 있어 갱도 진입을 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다행인 것은 화재 발생 당시 근무 교대 시간인 덕분에 갱도 내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갱도 입구에서 약 200m가량 안쪽, 수평에서 수직으로 꺾여 내려가는 `ㄱ` 구조의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벨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동시에 다시 잔화정리에 돌입했다.

화순광업소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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