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ㆍ6호기 내진성능 강화 등 원전 안전 대책 발표

입력 2017-11-07 14:36  



신고리 5ㆍ6호기 원자력발전소 핵심설비의 내진 성능을 규모 7.0에서 규모 7.4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강화하고 현재 운영 중인 원전 24기의 내진성능 역시 7.0으로 상향 조정합니다.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과 위험한 시설 점검에 AI(인공지능) 로봇을 투입해 근무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안도 추진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이 같은 3대 추진방향과 16개 추진과제로 구성된 `원전 안전 건설·운영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한수원은 공론화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원전 안전 관련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신고리 5ㆍ6호기를 세계 최고의 원전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가동 중인 원전의 안전성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원전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신고리 5ㆍ6호기는 원자로 제어 등을 위한 안전 핵심 설비의 내진 성능을 규모 7.0에서 규모 7.4로 강화하는 한편 안전성 평가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국내 원전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3D 및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사이버 발전소 구축하고 시민참관단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됩니다.

원전 핵심 설비의 센서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전 예방 정비를 시행, 20년 이상 운영한 원전의 핵심 설비를 교체하는 작업도 추진됩니다.

원전 정보 제공기구인 `정보신뢰센터`를 신설하고, 원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정보를 원하는 국민 모두에게 문자메시지(SMS)로 즉시 통보하는 시스템도 마련됩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민주적인 공론화 절차를 통해 건설 재개의 기회를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더욱 투명하고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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