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아마존에 이어 동남아 최대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라자다’도 한국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아시아의 할리우드로 불릴 만큼 한국 제품이 큰 인기를 끌자 글로벌 쇼핑몰들이 앞다퉈 한국 셀러들을 모셔가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라자다 크로스보더 대표이사인 윌 로스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한류 팬들의 관심 범위가 화장품, 패션, 식품 등으로 넓어지자 동남아 최대 쇼핑몰인 ‘라자다’가 직접 한국을 찾았습니다.
라자다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윌 로스 라자다크로스보더 대표
“한국은 오늘날의 할리우드나 다름없습니다. 여러가지 트렌드나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데요. 특히 동남아시아, 아시아 전역은 한국의 세련됨을 좋아합니다. 지금 한국에 진출한 이유는 동남아시아에 한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중산층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뜨거워지고 있는 한류 상품의 인기와 더불어 동남아 현지인들의 구매력도 높아진 지금이 한국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한 겁니다.
아직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은 유통 시장에서 3%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미국이 14%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잠재력이 큽니다.
소비자들 또한 평균 연령이 낮고, 75%가 모바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라자다는 엔드 투 엔드라는 셀러 지원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을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윌 로스 라자다크로스보더 대표
“라자다 유니버시티라는 툴이 있습니다. 한국어로 제공되는 온라인 상의 여러가지 교육 자료라고보면 됩니다. 이를 통해서 어떻게 상품을 라자다 플랫폼에 올려야하는지, 어떻게 사이트를 관리해야하는지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각 동남아 시장에 맞는 내부 정보도 제공합니다.
5년간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의 구매 정보를 축적한 빅데이터도 라자다의 강점입니다.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판매자들에게 가격은 어느 정도로 정해야 하는지, 타깃은 어떻게 정하고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펼 것인지 제안해줄 예정입니다
앞서 아마존도 한국 셀러들을 모셔갈 만큼 한국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내수시장에 머물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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