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직원 성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구업체 한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홈쇼핑 업계는 한샘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소비자들이 불매운동까지 나서면서 매출도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홈쇼핑 업계는 한샘 제품의 방송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여직원 성폭행` 논란으로 한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제품 판매를 무기한 연기한 겁니다.
[인터뷰] 홈쇼핑업계 관계자
"이번 주 방송은 일단 연기됐고요. 이후 방송에 대해서는 추이를 보거나 여론을 지켜봐야…. 이 분위기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실제 성폭행 사건에 대한 재수사 청원에 동참한 인원은 이미 만명을 넘을 정도로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시작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샘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글이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 이경미 / 서울시 영등포구
"가해자든 피해자든 그 사람들의 인권이나 정확한 권리를 주지 않고 회사 입장에서 회사 이익만 추구했다고 한다면 (불매운동) 동참을 해야 한다는 게 우리 소비자의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샘 주가도 연일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피해자의 폭로가 올라온 이후 나흘 연속 주가가 빠지며 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불매운동의 강도와 파급력을 가늠할 수 없는 만큼 주가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샘은 전체 매출에서 가정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기업문화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기만 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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