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510조8천억원으로 한 달 새 9조4천억원(1.9%) 증가했으며, 순자산은 11조9천억원(2.3%) 늘어난 520조1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분기자금 수요로 이탈했던 법인 MMF 자금이 돌아오면서 한 달간 11조6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한 영향이 컸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한 달간 8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순자산은 2조원 늘어나 57조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함께 상승한 데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세제 혜택 일몰을 앞두고 인기몰이를 하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에도 5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순자산은 1조1천억원 늘어난 19조4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재간접 펀드와 부동산 펀드에는 각각 4천억원, 5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이 23조4천억원, 58조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연내 기준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국내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채권형 펀드에서 한 달 새 2조8천억원이 순유출됐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채권금리가 폭등하는 `트럼프탠트럼`(Trump tantrum) 효과가 발생한 작년 12월의 3조6천억원 순유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102조4천억원으로 9월 말 대비 3조2천억원 감소했습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90조7천억원으로 2조4천억원 줄었고, 해외 채권형 펀드의 경우 11조7천억원으로 오히려 8천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생상품펀드와 특별자산펀드는 1조2천억원, 1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돼 순자산도 1조4천억원, 1천억원씩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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