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과 김지석의 ‘심쿵 스킨십 역사’가 공개돼 시선을 잡아끈다.
MBC 월화특별기획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한예슬과 김지석이 ‘오늘부터 1일’을 기념한 설렘 유발 스킨십 모음집을 선보였다. 한예슬과 김지석은 극중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절친 사진진과 공지원 역을 맡아 친구와 연인 사
이의 애매한 사이를 유지하던 중, 지난 7일 방송된 ‘20세기 소년소녀’에서 공지원의 ‘사이다 고백’으로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며 연인으로 거듭났다. “너한테 거짓말 하는 거 더 이상 안 할 거야. 그만하자 우리… 친구”라는 공지원의 박력 있는 고백이 이어진 후, 사진진이 공지원의 키스에 응하는 아름다운 엔딩이 그려지며 ‘사공 커플’ 지지자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사진진 아랫집에 살던 공지원의 집 보일러가 터지면서 의도치 않게 한 집에서 살기도 했던 두 사람은 사진진의 집 안과 동네를 오가며 묘한 스킨십을 이어가, 두근두근하는 감정을 공유했다. 사진진의 향수를 공지원이 테스트해주며 얼굴이 가까이 닿자 순간적으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길을 걷던 중 빠르게 지나가는 오토바이로 인해 공지원이 사진진을 끌어당기면서 어색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손목이 삐끗한 공지원에게 ‘붕신’ 사진진이 붕대를 탄탄히 묶어주며 묘한 감정이 드러나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공지원이 오토바이 사건으로 인해 사진진을 지켜주려다 다치게 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더욱 설레는 면모를 드러낸 터다.
한집살이로 빠르게 가까워진 두 사람은 사진진 가족의 여행을 배웅하다 실수로 입을 맞추며 급격히 당황하기도 했다. 물론 ‘음료수 테러’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 간 사진진의 보호자를 공지원의 형 안소니(이상우)가 자처하게 되면서, 공지원이 사진진에게 선을 그으며 잠시 어색해질 때도 있었다. 서로가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내며 말다툼을 벌인 뒤에도 제주도에서 실수로 또 한 번 방을 같이 쓰게 되며 한 침대에 눕게 되는 묘한 상황이 벌어진 것. 뒤이어 사진진은 화장품 없이 제주도로 출장 온 공지원에게 선크림을 발라주고, 대화 도중 발을 삐끗한 사진진을 공지원이 잡아주는 등, 알 듯 말 듯 한 스킨십이 계속 이어지며 친구 이상의 모습으로 마음을 애태웠다.
서로에 대한 감정을 알면서도 밀어내기에 바빴던 두 사람은 결국 사진진의 ‘분노의 한탄’을 시작으로 공지원의 ‘박력 고백’이 이어지며 따뜻한 키스를 나누게 됐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거듭나게 된 ‘사공 커플’의 로맨틱 키스는 공지원이 따뜻한 눈빛과 함께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고, 우두커니 서 있던 사진진이 공지원의 팔을 잡으며 마음을 받아들이는 제스처 등 섬세한 연기와 연출이 맞물려 ‘역대급 엔딩’으로 기록되게 됐다. 오랜만에 재회한 뒤 눈빛만 마주쳐도 어색했던 두 사람은 20년 전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첫 키스에 이어 오래도록 기억날 두 번째 키스로 사랑을 이루며 ‘이소소 마니아’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사랑 고백과 함께 이어진 첫 키스 촬영을 위해, 한예슬과 김지석은 촬영 전 오랫동안 대본을 숙지하며 서로를 향한 사랑과 원망, 미안함과 애틋함을 품은 복합적인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애썼다. 이제는 더 이상 흔들리고 싶지 않은 사진진의 날 선 대화와, 사진진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하지 않으려는 공지원의 애절한 고백이 오가며 두 배우 모두 최고조의 감정 몰입을 이뤄냈다. 뒤이어 한예슬의 모자를 벗기며 천천히 진행된 키스신에서는 ‘극강 비주얼’ 두 사람이 선보이는 입맞춤과 제주도의 멋진 배경, 찬란한 햇살이 합쳐져 하나의 그림 같은 신이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20세기 소년소녀’ 현장 스태프는 “촬영 후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한동안 아름다운 여운에 빠져 있었다”며 “추운 바람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촬영을 무사히 마친 한예슬과 김지석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사진진과 공지원의 커플 탄생에 따른 후폭풍 또한 최고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진이 안소니와 극중 ‘우결’ 가상 부부로 활약하고 있는 와중, 공지원과 연인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대중의 뭇매가 예견되는 것. 특히 사진진은 아이돌 출신 안소니를 20년 동안 팬질하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밝혀온 데다, 안소니와 공지원이 의붓형제 관계라는 복잡한 상황이 꼬이게 돼 ‘사공 커플’의 녹록치 않은 앞날에 관심이 집중된다.
‘20세기 소년소녀’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앞으로 사진진-공지원 커플이 겪어 나가야 할 흥미진진 ‘멜로 2라운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 21회와 22회는 13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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