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까지 글로벌 경기 회복에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해외 주식시장 현황과 전망을 김원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2조7000억원이었던 해외주식 잔고가 올해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7년여만에 4배 이상 규모가 커진겁니다.
증권사들은 이런 속도라면 연말까지 해외주식투자 잔고가 11조원을 무난히 돌파할것으로 전망합니다.
간접투자인 펀드시장에서도 올해에만 1조600억원의 자금이 해외주식형펀드로 유입되며 전체 투자규모가 3조원에 다다랐습니다.
<인터뷰>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장
"현재 (증권업계에서) 분산투자 전략이 기본이 됐다. (해외에서)실적이 좋은 회사를 찾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해외에서 저평가된 회사들이 많다. 국내 투자는 한계가 있다. 미국은 많이 올랐고 이머징 국가들도 상승했다."
실제로 일본(21.95%), 미국(18.51%), 독일(16.56%)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베트남(29.30%),인도(24.76%), 브라질(23.47%), 중국(10.07%) 등 신흥국들의 증시도 연일 고공행진하는 코스피(26.17%)를 뛰어넘거나, 이에 못지않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망 투자지역으로 신흥아시아를 적극 추천합니다.
<인터뷰>
오온수 KB증권 연구원
"자원쪽보다는 소비나 수출 모멘텀이 있는 국가들이 나을 거 같다. 이런 관점에서 (올해 포함)내년에도 아시아 신흥국쪽이 괜찮을 거 같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외시장에 투자할 때 투자 대상국의 현지통화로 주식을 사야 하는데, 주가가 오르더라도 원화값이 급등할 경우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는 만큼 환율전망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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