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와 ICT 기술이 융합된 '커넥티드 카'
미래차로 불리는 만큼 기술 확보를 위한 자동차 회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수집 그리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에 임원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얇은 센서를 물이 담긴 그릇에 담갔습니다.
맑음을 나타냈던 날씨 아이콘이 금세 비구름 모양으로 바뀝니다.
한 대학생 팀이 개발한 날씨정보 수집 기술로,
이동수단을 넘어 자동차가 날씨 알리미 역할도 할 수 있을 거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유재호 / 대학생
"(통신사) 기지국과 달리 자동차에서 바로 날씨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이를 운전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한국과 과테말라, 파키스탄.
다국적으로 뭉친 스타트업 팀은 교통정보 안내 기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길 안내 서비스가 보편화 된 요즘,
'어떻게 하면 보다 빠르고 쉬운 길을 안내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인터뷰] 이혜영 / 스타트업 대표
"모든 분들이 같은 경로로 가면 그건 빠른 경로가 아니잖아요. 운전자들의 성향과 프로파일, 주변환경에 맞춰서 최적의 경로를 제시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인 현대차 해커톤 대회.
정해진 시간 안에 프로그래밍 작업을 마쳐야 하는 소프트웨어 경진 대회로,
'커넥티드 카' 분야의 혁신 기술이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고 손을 잡겠다는
정의선 부회장의 의지에서 기획됐습니다.
가까스로 1차 예선을 통과한 40개 팀은 결선 진출을 위해
밤을 새가며 24시간 동안 치열한 사투를 벌였습니다.
최종 우승 3개 팀이 가려지면 현대차는 상금과 채용 특혜는 물론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내년부터는 해커톤의 무대를 해외로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관웅 /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설계실장
"(한국에서 나아가) 미국에서도 대회를 열어 좀더 많은 우수한 업체와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톡톡 튀는 어떤 아이디어와 기술이 현대차 '커넥티드 카'에 탑승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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