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인근 단지 주거 편의성 높아 실수요 몰리며 청약경쟁률 `우수`
연내 행정기관 이전 수혜 지역인 남악오룡지구서 호반건설산업 분양나서
호반건설산업이 이달 전남의 행정중심도시로 꼽히는 남악신도시에서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을 공급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 행정기관이 위치한 지역의 단지는 인기가 높다. 지방의 도청소재지를 비롯해 중앙 행정기관들이 세종을 비롯한 혁신도시나 지방의 신규 택지지구 등으로 이전하면서, 이들 지역이 각 지역 개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행정기관이 들어서면 상권을 비롯해 학군, 쇼핑 등 생활인프라가 들어서고, 지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져 주거 편의성도 높아진다. 또, 주변으로 행정기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상주할 수 있는 주택들이 공급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도심권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러다 보니, 행정기관이 위치하거나 이전이 예정된 지역들은 주변 지역보다 주택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7년 11월 현재(11.06)까지 금융결제원의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부산시청이 위치한 부산시 연제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01대1(6,593가구 공급에 66만7,354명 청약)로 가장 높았다.
행정기관이 인접한 지역들은 아파트값도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청이 이전한 전라남도 무안군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17년 11월 6일까지 5년 동안 31.5%(㎡당 185만→243만원)가 올랐다. 이어 경북도청 소재지가 이전한 경북 안동시도 같은 기간 동안 13.5%( ㎡당 150만→170만원) 상승했다.
행정기관의 이전 후 아파트값이 오르는 경우도 많다. 대전시 중구에 위치하던 충청남도청사는 지난 2006년 2월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과 삽교읍 일원(내포신도시)로 이전을 발표하고, 2013년 1월 이전을 했다. KB국민은행 자료 따르면 충남도청이 위치한 홍성군 홍북면 일대는 도청이전 전인 2012년 11월 ㎡당 75만원이던 매매가격이 2017년 11월 199만원으로 165%나 올랐다.
이달에도 행정기관 이전 수혜 단지로 꼽히는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이 분양 예정에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호반건설산업은 11월 말 전라남도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30o31o32블록에서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 1,2,3차`를 공급한다. 전남의 행정중심도시 남악신도시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오룡지구에서 첫 분양에 나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388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단지와 인접해 초등학교 용지가 있고, 도보거리에 아카데미 빌리지, 유치원, 3개의 학교 용지가 있어 향후 개교 시 교육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전라남도청을 비롯한 전남지방검찰청, 전라남도교육청 등 행정타운이 인근에 위치해 공공기관의 이용이 쉽고, 오룡지구 내 조성되는 중심상업지도 단지 인근으로 예정돼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오룡지구와 연접한 남악지구와 목포 신시가지인 하당지구도 차량으로 가깝게 이동이 가능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손쉽게 누릴 수 있다.
차량으로 남악 IC를 이용해 서해안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국도 2호선 무영로로 진입이 용이하며, 이를 통해 광주, 순천, 여수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망모산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단지 주변으로는 근린공원과 수변공원이 가까워 여가생활을 즐길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남창천 조망도 가능하다. 또, 300여 개의 기업체와 6,500여 명의 근로자가 있는 대불국가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서 직주근접 수혜도 기대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악신도시 오룡지구는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일원 2,767천㎡ 부지에 총 9,897가구, 약 2만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21년까지 조성된다.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업무, 문화기능 등을 갖춘 남악지구의 기능을 뒷받침하게 되는 오룡지구는 주거와 교육 시설 중심의 수변생태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 1333-3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21년 3월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