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사우디 왕자의 난…‘중동 분쟁’과 ‘제3 오일쇼크’

입력 2017-11-13 14:10  

    최근 들어 중동 정세가 다시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아라비아를 방문하고 난 이후 균열을 보이던 중동 지역의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갈등이 이달 들어서는 무력 충돌 단계까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럼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데요. 중동에서 원유를 대부분 들여오는 우리로서도 이 문제는 아주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최근 들어 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은 것같은데요.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 이란 대선, 로하니 대통령 연임 분쟁 예고

    - 트럼프, 사우디 방문 이후 중동정세 변화

    - 해묵은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갈등 고조

    - 수니파 맹주-사우디, 시아파 맹주-이란

    - 중동 분쟁과 제3의 오일 쇼크 우려 확산

    방금 말씀하신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난은 어떤 것인지, 왜 이 문제가 중동 정세 불안을 촉발시키는 것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 사우디 ‘왕자의 난’, 조선시대 ‘이방원의 난’

    - 초대 압둘아지즈, 왕위 ‘형제 계승의 원칙’

    - 왕의 고령화, 개혁 둔감 후진국 전락 우려

    - 현재 살만 국왕, ‘장자 승계의 원칙’ 바꿔

    - 왕위계승 서열 1위 빈살만, 사촌왕자 숙청

    - 일부 숙청된 왕족, 이라크 연계해 부활 모색

    한 가지 궁금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하고 난 이후 왜 조용하던 중동 정세가 급변하는 것입니까?

    - 트럼프, 오바마의 이란과 핵협상 타결 실수

    - 6월 트럼프 사우디 방문, 이란 시아파 자극

    - 수니파 맹주 사우디, 112조원 무기수입 체결

    - 시아파-이란, 수니파-사우디 대립 대립 구조

    - GPR지수, 중동 지정학 위험으로 상승세 전환

    경제공부하고 가지요? 방금 말씀하신 GPR 지수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지요.

    - 지정학적 위험, 명확한 개념 정립 어려워

    - Fed 개발, 지정학적 위험 파악 객관적 지표

    - GPR은 ‘Geopolitical Risk Index’의 첫 글자

    - GPR지수, 1차 대전 당시 372pt까지 치솟아

    - 북핵 문제 완화 이후 하락세에서 재상승세

    미국과 결부돼 있다 보니깐 중동 정세가 1970년대 1차 오일 쇼크가 발생할 당시 만큼 복잡한 것같은데요. 현재 중동 정세가 어떻게 돼 있는지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지요.

    - 이달 들어 ‘사우디 벨트’와 ‘초승달 벨트’ 대립

    - 사우디 벨트, 사우디->이스라엘->미국

    - 초승달 벨트, 이란->이라크->예맨->카타르

    - 레바논 대리전, 양 벨트 간 무력충돌 조짐

    - IS 무력화로 시아파가 수니파보다 더 우위

    OPEC의 결속력은 작년 9월 알제리 임시협상과 11월 정기총회에서 어렵게 복원된 것이 아닙니까? 중동 정세가 복잡해진다면 OPEC결속력이 깨지는 것이 아닙니까?

    - OPEC 결속력, 원유시장 점유율과 비례

    - 70년대-80년대 70%, OPEC 카르텔 작동

    - 금융위기 이후 40%, OPEC 카르텔 약화

    - 작년 11월 감산합의에도 국제유가 제자리

    - 그레샴의 법칙, 회원국 빠지면 연쇄 이탈

    중동 정세가 복잡하게 전개돼 OPEC 결속력이 깨진다면 국제유가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 시장수급상황, 원유공급 누적적 적체

    - 게임이론상 참여자 모두 감산 최선책

    - 특정국만 감산하면, 감산국이 자충수

    - 원유수요의 가격탄력성, 탄력적 변화

    - 감산할수록 OPEC 회원국 수입 감소

    - 세계경기, IMF 올해 3.6%->내년 3.7%

    중동 정세가 다시 복잡하게 전개됨에 따라 지난해 37년 만에 경제제재 조치가 풀린 이후 한국에서 불었던 이란에 대한 특수 기대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 이란 경제제재 해지, ‘제2 중동 붐’ 기대

    - 업종별로는 바세나르 협정 업종 해제

    - 플랜트, 자동차, 철강도 건설 동반 특수

    - 보건료, 신재생에너지, 산업설비, IT 유망

    - 미국과 사우디 개선, 이란 특수기대 약화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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