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진료 청탁’ 문화 일침한 정의로운 소신

입력 2017-11-14 13:40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전문의의 직관과 소신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 8월 CBS 교양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이국종 교수는 우리나라의 ‘진료 청탁’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당시 그는 “(내게도) 여전히 청탁 문자가 들어온다. 우리 사회에는 병원을 찾을 때 ‘누구 알고 있다’는 식의 청탁이 들어가지 않으면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불신이 있다”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제 ‘고관대작’이 병원을 찾으면 병원장이 먼저 전화하는 등 잘 해 준다”며 “정작 중증외상환자 대부분은 노동하시는 분들인데 이분들은 길에서 죽음을 맞이해도 여론 형성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우리나라 병원 문화에 대해 “정의가 아니다. 사회안전망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일침하기도 했다.
이국종 교수의 신념과 뚜렷한 직관은 MBC 메디컬드라마 ‘골든타임’의 실제 모델로도 이어졌다. 또 ‘병원선’에서 외과의 역을 맡았던 하지원 역시 이국종 교수를 언급할 만큼 응급수술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원은 “실제 병원선에는 외가의가 없지만, (드라마상) 최소한의 장비로 수술을 해낸다는 설정”이라며 “이국종 교수님과 비슷한 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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