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내일 `라디오스타` 시작으로 예능 방송 정상화
`무한도전`은 내주부터 본방송…라디오도 20일부터 재개
신동호는 어디로 갈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의결한 가운데 TV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번 주부터 차례로 정상 방송하면서 신동호 거취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신동호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등극했다.
MBC는 14일 "오는 15일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17일 `나 혼자 산다`, 19일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과 `오지의 마법사`, `섹션TV 연예통신`이 모두 정상적으로 방송된다"고 밝혔다.
`무한도전`과 `쇼 음악중심`은 오는 25일부터 정상 방송한다.
MBC 관계자는 "일단 파업 전에 찍어둔 분량으로 방송을 재개하는 것이며 제작진이 새로운 촬영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노조_는 전날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의결됨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진행해온 파업을 풀고 제한적으로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보도·시사 부문의 경우 파업은 풀지만 제작거부 상태로 전환돼 방송 파행이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다.
라디오는 `신동호의 시선집중`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오는 20일부터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노조 관계자는 "`신동호의 시선집중`은 진행자인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하차하기로 했다"며 "후임을 찾을 때까지 음악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 노조) 측은 신동호 아나운서의 `시선집중` 하차 여부와 관련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동호의 시선집중`은 앞으로 제작거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씀드렸으나, 조금 전 끝난 라디오국 총회에서 계획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기존 진행자인 신동호 아나운서는 하차하고, 적절한 새 진행자를 찾기 전까지 다음 주부터 임시 진행자가 음악 구성 프로그램을 당분간 하기로 했다"면서 "라디오국장과도 합의가 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조합의 아나운서들은 지난달 16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부당노동행위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신동호 국장은 직무와 관계없는 부서로 노조원들을 부당전보했으며, 아나운서들에 대한 인사권과 근무 평정권을 갖고 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신동호 국장은 자신이 아나운서 국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5년간 아나운서 국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며 "지난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방송 제작 현장에서 철저히 배제해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고 밝힌 바 있다.
시청자들은 “신동호 가족들은 부끄럽지 않을까” “신동호 씨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적폐의 삶을 사과하고 반성하세요” 등의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신동호는 복귀하는 동료에 대한 미안한 마음보다는 또 어디에 빌붙어야하는지 계산하고 있을 듯”이라며 “반성을 하려고 했다면 진작 했겠지?”라는 의견을 남겼다.
신동호 이미지 = mbc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