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비밀’ 강세정이 ‘新 눈물의 여왕’이라는 수식어 대한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강세정은 KBS2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좌우지간 보탬이 되는 존재가 되자!”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갖고 사는 ‘모태 긍정녀’ 기서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사랑했던 남편 지섭(송창의)을 잃고, 지섭의 아이까지 임신하는 등 힘들고 험난한 일로 눈물 마를 날 없는 나날을 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모태 긍정녀’ 기서라 힘내라!”, “강세정 배우의 눈물, 정말 마음이 짠하네요”라고 응원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내 남자의 비밀’에서 눈물 마를 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세정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진정성 넘치는 눈물 연기에 대해 “모든 연기가 마찬가지지만 눈물연기는 참 어려운 연기 중에 하나인 거 같다”고 고충을 전한 후 “이번 역할은 우는 장면이 많은데, 비결이라기보다는.. 눈물을 흘려야하는 장면 전에는 최소한의 대화만 하고 진지하게 감정을 잡고 촬영에 임하려고 한다. 그러면 몰입하는데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탄탄한 연기 공력을 가진 배우다운 ‘눈물 연기론’을 전했다.
더욱이 강세정은 극중 온갖 모욕과 수난을 당하고 있는 서라의 면모를 표현하기 위해 가장 힘들었던 장면 중 하나로 자살하려는 지섭(송창의)를 말리기 위해 같이 바닷물에 뛰어들었던 장면을 꼽았다. 강세정은 “바다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에 다 찍었는데, 전날 밤 늦게까지 촬영 후 다음날 새벽부터 움직여서 삼척에 도착,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바닷가에서 울고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했다”며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심적으로도 그렇고, 힘들어서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반면 촬영하면서 재밌었던 장면으로는 지난 4회 분에서 인욱(김다현)에게 고백송을 부르는 장면을 꼽았던 터. 강세정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귀여운 표정과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도 부끄러웠는데, 심지어 음이탈까지 나야하는 설정이 있어서 아주 많이 부끄럽고 민망했던 거 같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가하면 강세정은 극 초반 기서라 역을 위해 뽀글이 파마머리로 파격 변신을 감행한데 이어, 최근에는 단정한 단발머리로 헤어스타일 변신에 나서면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강세정은 “드라마 속 인물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외적인 부분도 많이 차지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헤어스타일도 포함이 되는 것 같다”고 완벽한 연기를 위해 자청해서 변신에 나섰던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처음에 하게 된 파마머리는 가족들을 챙기기 위해 살아가는 서라가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쓰는 걸 최소화 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많이 손이 가지 않은 파마머리가 어떨까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며 “단발머리로 바뀐 계기는 극중 지섭의 죽음을 접하고 인정하지 않다가 새 생명의 존재를 알게 되고 다시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심경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바꾸게 됐다”고 기서라 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14일 방송된 35회 분에서는 인욱(김다현)의 오피스텔에서 해림(박정아)과 맞닥뜨린 서라가 해림에게 쫓겨나듯 밖으로 나온 상황에서 재욱(송창의)의 삶을 살고 있는 지섭(송창의)을 목격하는 장면이 담겼던 상태. 이어 마지막 엔딩에서는 진국현(박철호) 집 앞을 찾아간 서라가 지섭을 만나게 되고, 놀라서 돌아서는 지섭을 쫓아가다 교통사고를 당한 후 실신하는 장면이 펼쳐져 긴장감을 높였다. KBS2 ‘내 남자의 비밀’은 매주 월~금요일 밤 7시 5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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