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허일후 아나운서가 김장겸 사장의 해임과 관련한 심경을 밝혀 관심이다.
허 아나운서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회에서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가결됐던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간 MBC, KBS 공동총파업 선봉장에 나서며 누구보다 김장겸 사장의 해임을 외쳐왔던 그다.
허 아나운서는 “김장겸 사장이 오늘 해임됐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이라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나운서로 11년. 집행부로 파업 사회를 본 지 71일. 이 날을 위해 버텨온 듯 하다”면서 “내일부터 시작될 마봉춘(MBC) 재건에 또다시 싸워야겠지만 오늘의 승리를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고 MBC노조를 응원해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장겸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MBC 노동조합은 72일 간 이어온 총파업을 종료하고 15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전날인 14일 노조는 마지막 총파업 집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에 대해 “자신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민·형사를 막론한 철저한 심판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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